메타와 레이벤의 ’10년 동맹’: 스마트 글래스가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를 앞당기는 이유
- 메타(Meta)와 세계 최대 안경 기업 에실로룩소티카가 다년간의 파트너십 연장을 발표했습니다.
- ‘레이벤 메타’의 성공을 바탕으로 단순한 액세서리를 넘어선 AI 통합 웨어러블의 표준을 제시합니다.
- 구글과 애플의 거센 도전 속에서 패션과 기술의 완벽한 결합을 선점하려는 전략적 포석입니다.
기술이 패션의 옷을 입다: 메타의 ‘안경’ 집착이 무서운 이유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오래전부터 스마트폰 이후의 플랫폼으로 ‘안경’을 점찍어 왔습니다. 하지만édient의 스마트 글래스들은 너무 크고, 기괴하며, ‘나 기계 썼다’라고 광고하는 듯한 디자인이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레이벤(Ray-Ban)과의 만남은 이 모든 판도를 뒤집었습니다.
최근 메타와 에실로룩소티카(EssilorLuxottica)가 체결한 10년 단위의 장기 파트너십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선 ‘혈맹’에 가깝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구글 글래스의 실패를 지켜보며 기술의 과잉이 얼마나 위험한지 체감했습니다. 하지만 메타는 달랐습니다. 기술을 안경 안으로 숨겼고, 사람들은 ‘레이벤’이라는 브랜드 가치 때문에 기꺼이 지갑을 열었습니다. 이것은 하드웨어의 승리가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의 승리입니다.
이번 파트너십 연장이 갖는 3가지 의미
- 플랫폼의 장악: 메타는 하드웨어 제조사가 아닌 ‘공간 컴퓨팅 플랫폼’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합니다.
- AI 멀티모달의 실현: 안경에 달린 카메라로 사용자가 보는 것을 AI(Llama)가 동시에 보고 분석하는 진정한 의미의 개인 비서가 탄생합니다.
- 구글의 추격 차단: 최근 구글이 에실로룩소티카와의 협력을 타진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메타가 장기 계약으로 쐐기를 박으며 경쟁 우위를 점했습니다.
“스마트폰을 꺼낼 필요가 없는 세상”
우리는 하루에도 수백 번 스마트폰을 주머니에서 꺼냅니다. 하지만 메타의 비전은 명확합니다. 길을 찾고, 음악을 듣고, 사진을 찍고, 실시간 통역을 하는 모든 과정을 고개를 든 상태(Head-up)로 해결하는 것입니다.
특히 이번 협력 강화는 메타가 준비 중인 ‘풀 AR(증강현실) 글래스’인 프로젝트 오라이온(Project Orion)의 상용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시제품 단계에서 극찬을 받았던 이 기술이 레이벤의 세련된 프레임과 결합하는 순간, 우리는 스마트폰이 박물관으로 가는 첫 걸음을 보게 될 것입니다.
메타의 이번 동맹은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에게 거대한 자극제가 될 것입니다. 삼성은 이미 구글, 퀄컴과 함께 XR(확장현실) 플랫폼 협력을 공식화했으나, 메타처럼 ‘강력한 패션 브랜드’와의 결합은 아직 미진합니다.
한국은 세계적인 아이웨어 브랜드인 ‘젠틀몬스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삼성에게 메타-레이벤 동맹에 대항할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파트너십 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 글래스의 핵심 부품인 마이크로 OLED와 소형 배터리 분야에서 한국 기업(LG이노텍, 삼성SDI 등)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기기가 얇아질수록 고밀도 부품 기술력이 승부처가 되기 때문입니다.
국내 IT 기업들은 단순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한국어 특화 AI 모델을 스마트 글래스 인터페이스에 어떻게 녹여낼지 고민해야 합니다.
결론: 이제 ‘보는 것’이 곧 ‘데이터’가 되는 시대
메타와 에실로룩소티카의 동맹은 기술이 인간의 신체 일부로 스며드는 과정의 정점입니다. 단순히 사진을 찍는 안경이 아닙니다. 당신이 보고 있는 상품의 정보를 알려주고, 처음 만난 외국인과 장벽 없이 대화하게 만드는 ‘지능형 안구’의 탄생입니다. 이 변화를 무시하는 기업은 스마트폰 혁명을 놓친 노키아의 전철을 밟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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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he Verge – Meta and Ray-Ban maker EssilorLuxottica announce new long-term partnersh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