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5: 접히는 폰은 시작일 뿐, ‘돌돌’ 말리는 롤러블 혁명이 한국 시장에 던지는 충격
- MWC 2025의 주인공은 더 이상 단순한 폴더블이 아닌, 화면이 확장되는 ‘롤러블(Rollable)’과 ‘트라이폴드(Tri-fold)’입니다.
- 중국 제조사들의 초박형 기술 공세가 거세지며 하드웨어 폼팩터 경쟁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 AI 기술이 대화면 폼팩터와 결합하며 멀티태스킹의 정의가 완전히 새롭게 쓰이고 있습니다.
매년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Mobile World Congress)는 당대 최고의 기술력을 겨루는 전장입니다. 하지만 2025년의 풍경은 예년과 사뭇 다릅니다. 이제 사용자들은 단순히 “화면이 접힌다”는 사실에 감탄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혁명입니다. 화면이 세 번 접히고, 버튼 하나로 옆으로 늘어나는 디스플레이는 우리가 스마트폰을 대하는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습니다.
1. 폴더블의 성숙기: ‘트라이폴드’가 표준이 될 것인가?
지난 몇 년간 삼성전자가 주도해온 폴더블 시장에 중국의 화웨이와 아너(Honor)가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이번 MWC 2025에서 목격된 가장 큰 변화는 ‘두께’와 ‘방식’입니다.
- 초박형 설계: 이제 접었을 때 일반 바(Bar)형 스마트폰과 차이가 거의 없는 9mm대의 두께가 실현되었습니다.
- 트라이폴드(Tri-fold): 두 번 접어 10인치 이상의 태블릿 경험을 제공하는 기기들이 프로토타입을 넘어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 주름의 소멸: 탄소 섬유 힌지와 진화된 UTG(Ultra Thin Glass) 기술로 화면 중앙의 이질감이 거의 완벽하게 극복되었습니다.
2. 롤러블(Rollable), 상상을 현실로 끌어내다
폴더블이 ‘접음’으로써 휴대성을 확보한다면, 롤러블은 ‘확장’함으로써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MWC 2025 부스 곳곳에서 포착된 롤러블 기기들은 모터 드라이브를 통해 화면이 부드럽게 미끄러져 나옵니다. 텍스트를 읽을 때는 폰 모드로, 영상을 볼 때는 시네마틱 뷰로 자동 전환되는 사용자 경험은 마치 SF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왜 지금 롤러블인가?
폴더블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두께’와 ‘화면 주름’에서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기기 내부에 말려 있던 디스플레이가 필요할 때만 노출되므로, 내구성 측면에서도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MWC 2025의 폼팩터 전쟁은 한국의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에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하드웨어 점유율은 중국 업체들의 매서운 추격을 받고 있지만, 핵심 부품인 고성능 OLED와 폴더블 힌지 기술은 여전히 한국이 우위에 있습니다.
행동 지침:
첫째, 삼성전자는 단순히 접는 것을 넘어 소프트웨어(One UI)와 AI의 결합으로 ‘확장된 화면을 왜 써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제시해야 합니다.
둘째, LG디스플레이를 포함한 부품사들은 롤러블 모터 구동 모듈과 같은 차세대 핵심 부품의 표준화를 선점해야 합니다.
셋째, 국내 앱 개발 생태계는 트라이폴드와 롤러블의 가변형 해상도에 대응하는 UX 디자인을 즉시 도입해야 합니다.
하드웨어 주도권이 흔들릴 때, 우리는 ‘생태계의 표준’을 장악하여 격차를 유지해야 합니다. 지금이 바로 초격차를 증명할 마지막 골든타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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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The Verge – MWC 2025 Trends